2018/12/21 14:54

신천지에 대해서 중얼중얼



잊고 지낸 일인데 여기에 관련된 친구랑 완전히 연을 끊고 나니 생각이 나서 적어보겠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친구는 총 두명입니다.
한명은 초딩때부터 친구고 한명은 중딩때 부터 친구
우리 셋은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대학교는 다 각지로 멀리 가버려서 일년에 2번 정도 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꼭 서로 놀러가서 같이 몇일을 보내며 노는 친구들이었죠.


부르기가 어려우니까 초딩칭구 중딩칭구 라고 불러보겠숩니다.

여튼 초딩칭구와 저는 무교인입니다. 어릴때 친구들 따라서 여기저기 가봤지만 요상한 사이비도 따라간 기억이 있습니다.
둘다 초딩이어서 아무때나 댕겻습니다만 결국 놀러 한번 갔다오는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둘은 무굡니다.

저는 불교쪽 악세사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염주와 관련 반지 등을 잘 낍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면 집에서 절에 등도 달고 그날 절에 가서 밥도 먹고 옵니다.
그런데 누가 물어보면 저는 무굡니다.
그냥 그래요.

가끔 누군가에게 겁나게 기대야 하는 날이 있으면 부처님께 먼저 기댑니다. 하느님도 가끔 연락드리긴 하는데 그때는 알라신도 부릅니다. 지니도 부르고요.

이러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꽤 오래된 친구로 컷습니다.
3년전에 중딩친구가 오래 공부를 해서 초딩친구랑만 자주 연락을 하다 오랫만에 셋이서 만난 날이었습니다.



둘이 만나 있으면 저는 퇴근후에 합류하기로 하여 둘은 음식점이 있고 제가 즐겁게 뛰어 들어가서 오랫만이라고~ 하며 바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늦어서 그런지 이미 음식이 나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뭐하고 지냈니? 하며 제가 말문을 텃는데 초딩칭구랑은 저랑 자주 연락해서 할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중딩친구가 자기 어떻게 지냈다... 하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죠.

요즘 난 교회다녀 하길래 뭨ㅋㅋㅋㅋ 그거야 너 예전에도 다녓으니까 다닐수도 있지.ㅋㅋ 하고 제가 걍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교회 다닌다는 이야기만 한 30분 한것 같습니다. 이 교회때문에 남친이랑 헤어질뻔 했고 뭐 
교회 다시 가게 된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잘 안되서 그냥 선생알바를 했는데 거기서 만난 선생님이 성경공부를 같이 하게 되어서 그때 진리를 깨닫고(사실 저는 무교기 때문에 이 주절주절 말하던걸 그냥 흘려 들었습니다.) 그 교회에 반해서 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공부를 5개월 정도 했고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한테 말하는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제 생각엔 우리 사이에 교회를 다시 가는 거를 말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들었고 그때 초딩친구의 얼굴은 별로 좋은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그래그래 그렇게 지냈구나 나도 ~~ 지냈어 하고 저녁을 다 먹고 아쉬운 우리는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저는 제가 늦었으니까 이 음식점 앞의 스타벅스에 커피 마시러 가자고 내가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중딩친구가 무조건 탐엔탐스를 가야한답니다.
??? 그러면 둘다 운전해서 차 옮겨야 하고 거기서도 또 걸어가야하는데 귀찮다고 제가 억지 부렸는데 끝까지 가야한다고 해서
결국은 제가 지고 둘다 차 옮겨서 걸어갔습니다.

근데 가면서도 좀 띠용스러웠던게...
가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고 계속 어필을 하길래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오 진짜? 나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아는 사람 못만나는데 진짜 신기하다~~ 하면서 탐탐을 갓져.
근데 들어가자 마자 애가 좀 두리번 거리는게 눈에 거슬렸지만 자주 만나니까 그러나 하며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진짜로 그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선생님~~ 하면서 아는 척 하는데 인사만 하고 가겠거니 했었는데 자기들 자리 2층이라며 그러길래 제가(원래 모르는 사람들 보면 저 성격 엄청 더러움) 아니 저 아줌마는 뭔데 저래 아는 척 하는데 우리도 있는데 하면서 경계했는데 친구가 그러지 말라며... 하길래 조용히 음료 주문해서 받아서 2층으로 갔죠.

제가 오래만에 만났으니까 이야기 하자고 구석으로 가고 있는데 그 아줌매가 우리한테 오더니 ~~ 선생님 친구면 제친구나 마찬가지죠~ 하면서 인사 하길래(자기 자리에 친구도 있었음 나로서는 이해불가능한 상황) 아니요 저희 오랫만에 만나서요. 하고 경계했는데 뭐 술한잔 하자길래(진짜 이해 안됐음 교회에서 만났다면서;;; 아줌마가 20대인 우리랑 왜 술 마시려고 하지???) 아니요 차가지고 와서요. 하면서 표정 개 구겼는데 친구가 좋게 말하라고 해서 아.... ㅡ_ㅡ 저희 오랫만에 만나서요. 좀... 가주시면 좋겠는데 하고 말했습니다.
저 정말 성격 더럽거든요. 모르는 사람한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아줌마가 가고 나서 친구가 하는 말이 저분한테 성경공부 배우고 해서 자기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교회를 간다길래 ??? 왜그렇게 멀리 가?? 하면서 황당해 했져 저희갘ㅋ 그리고 제가 엄청 그 아줌마 욕을  했어요. 제정신이냐고 가라고 하면 갈것이지 아무리 니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매너가 진짜 없다고 왠만하면 같이 놀지 말라고 엄청 욕을 했어요.
왜냐면 제가 기분이 정말엄청 존나 상했었거든요. 이게 글로 쓰니까 별스럽지 않지만 진짜 개 똥같았어요. 기분.
그렇게 이야기 하고 헤어지는데 중딩칭구는 집으로 가고 제가 초딩친구를 집에 태워다 주고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둘이서 차타고 가는데 초딩친구가 저한테 좀 이상한게 있는데 중딩친구가 신천지 같다고 하는거예요.
저는 살면서 그날 처음으로 신천지라는 말을 들어봤어여. 저는 정말로 종교무지랭이거든여. 주위에 모태신앙이 엄청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들은 저한테 종교적으로 이야기 1도 하지 않고 주변에 그런 사람도 없고 길에서도 왠만하면 저한테 말 안걸어서.ㅋㅋㅋㅋㅋ 그런거 잘 몰랐어요.
초딩친구가 한다는 소리가 자기 친구가 자기가 신천지한테 넘어갈수도 있을것 같아서 혹시 모르니까 ~~~~ 이러한 사람들은 신천지니까 조심하라고 한 이야기를 오늘 하루 그 중딩친구에게서 다 봣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설명해주는데 리얼로 ㅋㅋㅋㅋ 신천지 인거예여. 그리고 교회가 있다는 곳에 리얼로 신천지 교회가 있었고, 수요일에는 꼭 가야한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그 미친 아줌마를 탐탐에서 만난것도 그렇고 졸라 신천지 같아서... 오 그런가... 하고 친구랑 헤어직고 겁나 검색을 했져.
그리고 제가 그 친구를 파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일요일에 만나자고 하고 일부러 교회를 까는 말을 하고 했더니 저를 피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그 아줌마한테 못됐게 한게 아주 큰 문제였던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저도 시바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배신감이 어마어마어마 했음 저는ㅋㅋㅋㅋ 무굔데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10년 넘게 친구라는 년이 저랑 제 친구한테 그짓을 하려고 했다는게 너무너무 열받았어여) 연락을 안했죠.

그랬는데 한 1년이 지나서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오 이 년이 정신을 차렸군 하고 신나게 나갔어요. 자기가 밥을 산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ㅇㅇ 하고 갔는데 진짜... 무슨... 중딩들 갈만한 그런... 음식점에 가서 먹었죠. 그냥 요즘 뭐하고 지냈는지. 그리고 저는 의식적으로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져. 왜냐면 그런 말 하면 또 연락안올까봐.

그래서 이런저런 말 했는데 제가 또 밥 다먹고 내가 커피 살게 이 앞에 스벅가자(전이랑은 다른 스벅임) 했는데 또 탐탐을 가야한다는 거예요. 졸라 또!!! 여기서 1차 개빡침. 근데 전에 제가 한게 있으니까 고분하게 따라갔죠.

그랬는데 시바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 사고 2층 올라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 남자가 두리번 거리고 있어요.ㅋㅋㅋㅋ 속으로 설마 저새끼?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깤ㅋㅋㅋ ~~ 선생님~~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 아는 척을 해요.
개 화가 났어요. 저번 그 아줌마 보다 더 화가 났어요. 이 시바년이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하고 또 열이 받았죠.
그래서 이번엔 그 아줌마 보다 ㅋㅋㅋㅋㅋㅋ 더 한 4배로 더 싸가지 없게 했죠.

그 남자가 우리한테 한다는 말이 자기가 회사를 입사했는데 거기서 해가야하는게 한명당 뭐... 설문을 100장인가 해와야 한데여.
그래서 제 중딩친구에게 부탁을 하는 거죠. 두명꺼 해주면 되겠다고.ㅋㅋㅋㅋ 
얼탱이가 방탱이로 차였지만 친구가 해준다길래 개 띠꺼운 얼굴로 해줍니다.
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이전에 신천지에 대해서 졸라 검색해서 신천지보다 더 신천지에 대해 많이 알게됨) 대충 체크를 합니다. 100문항을 하는데 그거 읽으면서 존나 빡쳤지만... 합니다. 했더니 친구는 30문항도 안 읽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개 띠꺼운 눈으로 그 남자를 보니까 그 남자가 미술 심린가 뭔가를 해준다고 합니다(이건 다들ㅋㅋㅋ 아실겁니다.) 근데 웃긴게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이런데 관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해주는 걸 다 했습니다. 뭐 학교에서 해준다는 건 거의 다 해본 인간이 접니다.ㅋㅋㅋ

그래서 뭐 우물 집 나무 사람 뱀 해를 그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집을 초가집으로 그리고 나무는 한국화 처럼 그리고 뱀은 아나콘다만하게 그리고 사람은 졸라맨으로 그리고 창문은 개코만하게 그립니다.
뭨ㅋㅋㅋㅋ 정신병자죠. 

그랬더니 그 남자가 한다는 소리가 이렇게 그리시면 해석이 불가능 합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제 화가 개폭발 했습니다. 아니 그러면 그리라고 하시면 안되죠. 그걸 어떻게 니가 원하는 대로 그리면 그게 나의 심리가 됩니까? 하고 개 지랄병을 떨었더니 친구가 자기 아는 사람한테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맞잖아 이게 말이 안되잖아. 무슨 회사에서 이런걸 해라고 해? 말이 안되잖아 이해가 되니? 말이니 방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둘다를 비아냥 거렸습니다.
근데 너무 웃긴건 이정도 하면 둘중하나는 저한테 화를 내야하는 상황인거 같은데 화를 안냅니다. 신천지냐고 묻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내친구라고 하는 이 인간이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서운건 내친구가 거기 영원히 남을까 하는게 무서웠죠.

여튼 거기서 제가 좀 가다듬고 말을 잘 들어줬습니다. 친구가 자기 100문항 다 풀었다고 하길래 그 남자가 이거 해석한 내용은 나중에 나오기 때문에 연락을 드려야 한다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제가 아니 나한테 연락하지 말고 친구한테 연락하세요.
친구가 나한테 연락하게. 하고 짜증을 냇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도 아니 니만 만나면 니랑 노는게 아니라 이런 사람들만 만나니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는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아주 조까탓죠.


그리고 헤어지고 왔습니다.

그때부터 제 연락을 잘 안받더라그여. 왜냐면 제가 놓으면 졸라 빠이 될까봐... 연락을 좀 했거든여.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3일만에 대답이 와서 자기는 카톡을 잘 안봅답니다. 조카튼 소리죠. 학원샘이라는 사람잌ㅋㅋㅋ
말이 안되져.

그러다가 제 다른 중학교 친구를 만나서 중딩친구가 나한테 이럼 하고 말하고 둘이 동시에 그 중딩친구에게 카톡을 보냅니다.
저는 안읽씹을 당하고 친구한테는 1분만에 답이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친구 하나를 그때 잃었져.
ㅋㅋㅋㅋ 애초에 친구였나 싶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한참뒤에 알게 된건데 다른지역사는 초딩친구에게는 아주 좋은 언니가 있다고 소개시켜 준다고 했답니다.
남친이 있어서 그런지 언니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친구가 알겠다고 하고 그 언니를 만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너도 없는데 만나기 싫다고...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중학교 친구는 집안이 다 크리스챤인데 그 친구에게는 자기 교회다닌다고 1도 말안하고 일년에 한두번씩 연락하고 지낸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여튼.
신천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여.
그때는 겁나 걱정했었는데 이래 되고 나니까 뭐 지는 지 인생 사는 거고 저는 제 인생 사는 거져.

친구라고 걱정해줘 봤자 남되는거 한순간이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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